미국 다이얼패드의 파산, 윈도XP 다이얼패드 탑재를 위한 MS와의 제휴 실패로 지난해 위기를 맞았던 새롬기술이 재기의 시동을 걸었다.새롬 위기 극복의 중책을 맡은 한윤석(韓允碩ㆍ36) 사장은 16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별정통신, 다이얼패드 유료화 등으로 수익을 창출해 새롬의 미래를 밝히겠다”고 말했다.
그는 “새롬의 위기는 사업구조가 지나치게 복잡해 시작된 것”이라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 최근 ▦새롬벤처스 지분 매각, ▦새롬IT, 새롬ICT, 새롬커뮤니케이션 등 3개 자회사 정리 ▦비통신사업 부분 처분 ▦본사 인력 축소 등 강도 높은 사업구조 조정을 실시했다고 말했다.
그는 1999년 인터넷 열풍을 불러일으켰던 다이얼패드 사업에대해 “월 30분가량 무료로 제공하던 것을 조만간 완전히 유료화 할 것”이라며 “무료 인터넷폰 서비스는 현재 단계에서는 무의미한 수익모델”이라고 말했다. 지난 해 새롬기술의 실적은 매출 400억원에 적자 200억원.
한 사장은 “상반기가 지나야 알겠지만 다이얼패드 유료화에 따른 고정 비용 감소, 통신사업 시장 성장에 따른 매출 증대 등으로 올 해 첫 이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종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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