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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도곡주공이 먼저냐"…재건축 최우선승인에 영동주공 주민들 강력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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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도곡주공이 먼저냐"…재건축 최우선승인에 영동주공 주민들 강력반발

입력
2002.01.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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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가 최근 청담ㆍ도곡지구의 최우선 재건축사업단지로 도곡주공1차아파트를 선정한 것과 관련, 우선순위에서 밀린 아파트 주민들이 집회를 갖는 등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영동주공1∼3단지 주민들은 16일 오후 7시 아파트 관리사무실 앞에서 집회를 갖고 우선순위 선정과정 공개 등을 요구했다.

주민들은 또 “우선순위를 묻는 여론조사에서 영동주공의 단지별 득표율은 도곡1차보다 적지만 1∼3단지를 모두 합치면 도곡보다 많은 데다 건축 연도도 영동이 앞서는 등 선정과정에 문제가 있다”며 법적대응도 불사한다는 입장이다.

구 홈페이지에도 “영동은 1974년, 도곡은 77년 각각 지어져 영동이 더 오래됐는데도 불구, 어떤 타당성에서 도곡이 선정됐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우선순위선정기준과 과정 등을 공개할 것”을 요구하는 주민들의 글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

이에 대해 구 관계자는 “시민단체와 연구소 등 7곳에 후보단지의 우선순위결정을 의뢰했지만 이들 단지의 노후정도가 비슷한 데다 별도의 기준이 없어 ‘결정할수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이에 따라 승인신청 순서와 강남주민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도곡아파트를 선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원기자

sung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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