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심리 회복과 경기 저점 통과 기대감이 확산됨에 따라 올해 상당수 기업들이 지난 해보다 채용 규모를 늘릴 것으로 나타났다.채용정보 전문업체인 스카우트(www.scout.co.kr)가 5~12일 대기업 38개사와 중견기업 58개사, 중소ㆍ벤처기업 516개사, 공공기관 8개사 등 630개 업체를 대상으로 2002년 채용계획을 조사한 결과 505개업체(80.1%)가 올해 신규 채용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또 채용 계획이 유동적인 업체는 104개사(16.5%)였고 채용 계획이 없는 기업은21개사(3.3%)에 불과했다.
채용 규모에 대해서는 298개사(47.2%)가 ‘지난해에 비해 확대할 것’이라고 답했으며 218개사(34.7%)는 ‘지난 해 수준’, 114개사(18.1%)는 ‘축소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채용양태의 경우 정규직 채용 계획이 84.3%로 비정규직(15.7%)을 크게 앞섰지만 순수한 신입 사원(39.7%) 보다는 경력사원(60.3%)을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상 채용 인원은 ‘10명 미만’이 396개사(62.8%)로 가장 많았고 ‘10~20명’이 109개사, ‘21~50명’이 53개사, ‘51~100명’이 24개사, ‘200명 이상’이 15개사로 조사됐다. 학력별 구성은 대졸57.8%, 초대졸 21.7%, 고졸 12%, 석사 이상 8.5% 등으로 집계됐다.
올해 가장 채용의 문이 넓은 업종은 유통ㆍ백화점과 호탤ㆍ관광ㆍ여행 업체로 각각 조사대상 업체의 62%와 60%가 채용을 확대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반면 건설, 제조업, 출판ㆍ인쇄 부문은 절반 이하의 기업들만이 채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태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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