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이 여름리그 챔프 신세계를 꺾고 파죽의 5연승을 달렸다.대회 3연패(連覇)를 노리는 삼성생명은 16일 광주 염주체육관에서 열린 뉴국민은행배 2002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서 이미선(16점)의 노련한 경기운영과 고비마다 작렬한 박정은(14점ㆍ3점슛 4개)의 3점포에 힘입어 정선민(26점8리바운드)이 분전한 신세계를 74_69로 물리치고 5연승, 9승4패를 기록하며 단독 2위에 올라섰다. 이로써 삼성생명은 선두 국민은행(10승4패)에 반게임차로 따라붙었다.
신세계와 삼성생명은 여자프로농구의 패권을 번갈아가며 차지한 양대산맥으로 이번대회 강력한 우승후보들의 맞대결이어서 관심을 모았다.
삼성생명은 필립스(21점 15리바운드)와 이미선의 활약으로 정선민이 20점을 쓸어담으며 고군분투한신세계에 3쿼터까지 53_49로 앞서 나갔지만 신세계의 저력이 만만치 않아 어려운 경기가 예상됐다.
그러나 삼성생명은 4쿼터서 3점포 3개 등 자신의 14득점중 11점을 집중시킨박정은의 장거리포가 고비마다 터져 승리를 손에 넣을 수 있었다.
삼성생명은 종료 1분30여초를 남겨놓고 68_66까지 쫓겨 위기를 맞았지만 박정은이 1분19초전 승부를 결정짓는 3점포를 다시 꽂아넣으며 71_66으로 달아나 한숨을 돌렸다. 이어 박정은은 11초전 승부에 쐐기를 박는 3점포까지성공시켜 74_66, 8점차로 점수차를 벌려 9승째를 챙겼다.
신세계의 정선민은 26점을 추가, 처음으로 2,500득점(2,519점)을 달성했지만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신세계는 2연패에 빠지며 8승5패, 3위로 한계단 내려앉았다.
여동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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