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시민 수 천명은 15일 정부의 예금인출 동결조치에 항의, 외국계은행들의 유리창을 깨고 현금인출기를 파괴하는 등 또 다시 폭동을 일으켰다.시민 1,000여명은 이날 수도 부에노스 아이레스 북서쪽 1,325㎞의후후이에서 체불임금 지급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다 시티뱅크와 메크로 은행 지점에 난입, 컴퓨터와 사무용 집기 등을 끌어냈으며 쇠파이프로 현금인출기를때려부쉈다.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도 매달 80달러의 정부 보조금으로 연명하는 실업자 4,000여명이 ‘일자리 10만개를 만들어 달라’는 등의 구호를외치며 대통령 집무실을 향해 가두행진을 벌였다.
한편 에두아르도 두알데 대통령은 이날아르헨티나는 현재 달러 당 1.40 페소로 못박은 고정환율제를 5개월 안에 폐지하고 자유변동환율제만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국제통화기금(IMF)이권고한 것이며 아르헨티나는 다음달 150억 달러의 국제금융원조를 놓고 IMF와 협상을 벌일 예정이다.
/부에노스 아이레스 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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