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정동영(鄭東泳) 상임고문이 16일 제주시 그랜드호텔에서 “국민이 원하는 정치의 새로운 대안이 되기 위해 대통령후보 경선에 참여하기로 했다”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국민참여 예비경선의 출발지 제주에서 출마 선언을 한 정 고문은 “역사의 변화를 알리는 제주에서 정치혁명의 돌풍이 불어야 한다. 정동영이 돌풍을 만들어 내겠다”고 기염을 토했다.
정 고문은 시종 “정치혁명은 세대교체로부터 와야 한다”며 젊고 유연한 리더십을 강조했다. 정 고문은 케네디 미 전 대통령을 예시, “인간을 달에 보내겠다는 시적 감수성의 젊은 비전이 우리에게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21세기 국가비전으로 민주, 효율,정의의 3대 원칙으로 요약되는 ‘신(新)발전국가론’을 제시했다.
‘제주선언’에는 정 고문과 함께 바른정치모임에 속한 신기남 정동채 정세균 천정배 추미애 의원과 강성구 김태홍 고진부 장정언 의원이 참석했다. 신 의원은 “개혁과 쇄신 주장을 함께 했던 바른정치모임 등 소장파를 대표해 정 고문이 나섰다”고말했다.
출마 선언은 정 고문 홈페이지를 통해 생중계됐다. 정 고문은 17일까지 제주에 머물며 도청과 도지부 방문, 4ㆍ3공원 참배, 조기축구회 참석, 젊은이와의 대화 등 대 국민 접촉을 갖는다.
김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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