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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널뛰기장세'이유는…외국인 선물 단기매매가 주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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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널뛰기장세'이유는…외국인 선물 단기매매가 주범

입력
2002.01.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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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폭등하고 다음날 폭락하는 널뛰기 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주가 등락폭이 너무 커서 투자자들은 물론분석가들 조차 방향성을 예측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14일 16.67포인트나 폭등했던 종합주가지수는 15일 무려 25.39포인트(3.41%)나 폭락,새해 들어 처음으로 720선이 무너졌다.

종합지수는 지난 주에도 하루 걸러 급등락을 되풀이했다. 10일 옵션만기일을 앞두고 선물시장의 매매가급증하면서 시장의 변동성이 커진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이 같은 매매 패턴이 이번 주 들어서도 계속되고 있다.

가장 큰 원인은 외국인들이 선물시장에서 대량 매도와 매수를 하루 걸러 반복하며 단기 매매 행태를 보이고있다는 점이다.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 7일 1,230억원 매수, 8일 3,048억원 매도, 9일 6,843억원 매수, 10일 6,666억원 매도,11일 1,522억원 매수, 14일 5,277억원 매수, 15일 8,891억원 매도했다. 이처럼 대량 매수와 매도를 반복하면서 선물시장과 연계된프로그램 매매가 현물시장의 주가를 크게 흔들어 놓고 있다.

현물시장에서도 외국인은 삼성전자 등 주가지수 영향력이 큰 종목에 대한 매수와 매도를 반복해 지수의널뛰기를 심화시키고 있다. 기관과 개인들도 외국인 매매 추이에 연동해 동조 또는 반대 매매에 적극 나서면서 주가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 이에 따라주가지수는 8일 이후 751과 718 사이에서 거의 매일 20포인트 안팎의 등락을 거듭해왔다.

분석가들은 ▦연말 연초의 단기 랠리 이후 주가의 방향성에 대한 시장의 전망이 크게 엇갈리는 점 ▦미국증시가 향후 경기회복 및 기업실적 개선에 대해 그 속도와 형태를 놓고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점 등을 원인으로 꼽고 있다. LG투자증권 황창중 투자전략팀장은“지수 750선에서 대량 거래가 이뤄진 후 조정을 받으면서 향후 조정 폭과 기간에 대해 견해가 엇갈리는 것이 투자자들의 단기 매매를 부추기고 있다”고말했다.

김상철기자

sc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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