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6일 동의 이용호 게이트 연루의혹에 대해 도의적 책임을 지고 사표를 제출한 신승남(愼承南) 검찰총장의 후임을 임명한다.후임은 사시11회인 김경한(金慶漢) 서울고검장이 유력한 가운데 사시 12회인 김각영(金珏泳)대검차장도 거명되고 있다.
정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15일 “검찰의 독립성 제고를 상징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비호남 총장이 발탁될 것”이라며 “검찰의 조직적 안정을 기하기 위해 사시11회인 김 고검장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으며, 검찰의 인적 쇄신에 비중을 둘 경우 사시 12회인 김 대검차장이 기용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최경원(崔慶元) 법무장관은 15일 청와대에서 열린 ‘반부패 장관회의’에서 “검찰총장 취임직후 검찰의 대규모 인사를 단행, 검찰이 혁신을 꾀하겠다”고 김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최 장관은 검찰인사의 투명화를 위해 검찰인사위원회를 심의기구로 격상시키고 외부인사를 참여시켜 객관성을확보하겠고 말했다.
이영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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