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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시황 / 외국인 선물·현물 대량매도로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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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시황 / 외국인 선물·현물 대량매도로 폭락

입력
2002.01.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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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가 큰 폭 하락해 지수 720선 밑으로 주저앉았다. 미국 증시에서 나스닥지수 2,000선이 무너져 투자심리를 크게 위축되자 외국인이 선물과 현물에서 대량 매도에나선 것이 주가 폭락의 원인이었다. 외국인은 선물 8,891계약을 순매도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현물도 2,944억원어치를 순매도해 1년4개월만에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개인이 주가 하락을 이용해 16개월 만에 최고치인 3,855억원어치를 순매수했으나 하락세를 막지는 못했다.전 업종이 내렸으며, 전기전자 증권 보험 의료정밀 유통 건설 은행 통신 등의 하락이 두드러졌다. 삼성전자는실적이 예상보다 나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외국인 매도세가 집중돼 5.4% 하락했다. 기아차를 제외한 시가총액 상위 30위 종목이 모두 하락했다.하이닉스도 마이크론과의 인수협상 성사가능성이 낮다는 보도가 알려지면서 10% 이상 급락했다.

장 초반 반등을 시도하던 금융 건설주와 반도체 장비업종도 매물이 늘어나면서 속속 밀렸다. 주가가 내린종목이 오른 종목의 4배나 됐다.

김상철기자

sc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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