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1ㆍ4분기에 종합주가지수가 1,000포인트에 도달할 것이라는 주장이 유력증권맨에 의해 공식 제기됐다.굿모닝증권 이근모(李根模) 전무는 15일 서울 여의도 증권거래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정상적인 상황이라면이미 지수는 1,000포인트 이상 가 있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근거는 크게 세가지. 이 전무는 우선 “거래소 상장 기업들의 올해 자기자본이익률(ROEㆍReturnOn Equity)이 11.1%(예상치)에 달해 선진국 수준(11.7%)에 육박했으나 주가는 여전히 저평가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ROE개선을 감안한 적정지수는 1,057포인트라고 제시했다.
지난 10여년간 우리 기업들의 평균 ROE가 5%대에 머물렀고 이에 따라 ‘코리아디스카운트’를 받는 것이 당연했지만 이젠 그 이유가 사라졌다는 게 이 전무의 설명. 그는 이처럼ROE가 상승한 것에 대해 주요 기업들의 대주주가 외국인으로 바뀐데서 원인을 찾았다.
둘째는 2ㆍ4분기부터 미국 경기 회복에 따라 우리 기업들의 수출이 호전된다는것. 견조한 내수에 이어 수출까지 회복되면 또 한번의 상승 모멘텀이 제공된다는 것이다.
셋째는 유동성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는 것. 지난 2년 동안 국내 잉여유동성이매우 풍부해진 상황이기 때문에 증시로의 자금유입은 시간문제라는 것이다. 이 전무는 “여기저기 폭탄이널려 있는데 과연 누가 불길을 당기느냐만 남은 상태”라고 표현했다.
외국인도 주식을 팔고 나갈 이유가 없다는게 이전무의 생각이다. 이 전무는 “우리는 ‘어떻게 이렇게 더러운 우물물을 먹느냐’며 외국인을 탓하지만외국인들에게는 한국이라는 우물물이 그래도 다른 나라 시장에 비하면 덜 더러운 우물물”이라고 말했다.
이 전무는 투자유망종목에 대해서는 반도체, 전자부품, PC 관련주 및 은행주를지금부터라도 사 들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전무는 19일부터 해외 기관 투자자들 상대로 한국 주식시장 마케팅에 나선다.
박일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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