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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나루 / "이사람 데려오자" 직원끼리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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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나루 / "이사람 데려오자" 직원끼리 결정

입력
2002.01.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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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들끼리합의해서 인사(人事)를 한다.' 요즘 대투증권직원들은 함께 일하고 싶은 동료를 자신이 근무하는 지점으로 모셔오느라 정신없다. 67개 전 지점에 정원의 30%를 인사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했기때문이다.각 지점장들은지점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다른 지점 등에 근무하는 직원들을 선별해 스카우트 작업에 들어간다. 일부 인기있는 직원은 20여개 점포에서 스카우트제의를 받아 가장 유리한 업무 조건을 제시하는 지점을 선택하기도 했다.

대투증권이 이같은 인사제도를 도입한 것은 각 지점과 사업부별로 독립채산제를 올해부터 시행하기 때문. 지점별로 별도의 손익계산서를 작성하고 영업성과가 좋으면공동보상을, 나쁘면 공동책임을 지기 때문에 우수한 동료와 일하려는 것은 당연.

대투증권 관계자는“이제 윗사람에게만 인정받으면 되는 시대는 지났다”며 “동료직원들과의 팀워크가 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유병률기자

bry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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