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6월 이후 단계적으로 강화된 상장기업 퇴출기준이 올해부터 사실상 적용됨에 따라 4월 이후상장기업의 무더기 퇴출이 예상된다.15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12월 결산기업 중 2000 사업연도부터 2년 연속 자본잠식 상태인 41개사의 경우 2001 사업연도 결산보고서 제출시한인 4월1일까지 자본잠식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곧바로 상장 폐지된다.
또 사업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은 상장사는 1개월 경과기간을 주고, 이때까지도 제출하지 않으면 상장 폐지된다.1개월 경과기간 중에는 관리종목으로 지정, 매매거래가 정지된다.
종전에는 사업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은 기업은 일단 관리종목으로 지정하고, 다음 사업연도에도 계속해서 제출하지 않을 경우 상장을 폐지했다.
외부 감사인으로부터 감사의견 거절 또는 부적정 판정을 받은 기업은 올해부터 곧바로 퇴출된다. 종전에는우선 관리종목으로 지정한 뒤 다음 사업연도에도 같은 판정을 받은 경우에만 퇴출시켰다.
2000사업연도의 경우 20개 상장사가 감사의견 거절 또는부적정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2년 연속 자본잠식 41개사를 포함해 60여 개사가 4월 이후 상장 폐지될 위기에 놓였다.
상장 폐지 가능 기업
▦2000사업연도 감사의견 부적적 또는 의견거절(20개)
경향건설 대영포장 대우전자대우통신 동성 삼익건설 셰프라인 신동방 쌍용자동차 오리온전기 우방 의성실업 진도 태성기공 핵심텔레텍 효성기계공업 동신 쌍용 쌍용양회 한별텔레콤
▦2년 연속 자본 전액잠식(41개)
갑을 고합 동국무역맥슨텔레콤 명성 세풍 신풍제약 한트라 건영 경남모직 나산 대농 동양강철 두레에어메탈 라보라 모나리자 삼미 삼호물산 상아제약 수산중공업 이트로닉스제일정밀 청구 한보철강 한신공영 현대금속 환영철강 흥아해운 누보텍 대선주조 부흥 서광 서광건설 선진금속 신광기업 우성식품 이룸 이지닷컴 천광산업한국주강 휴넥스
▦기타(5개)
ㆍ공시서류 미제출(2001년반기)-휴니드테크놀로지스
ㆍ주식분포요건미달-한일합섬통일중공업 제일은행 연합철강공업
김상철기자
sc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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