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축구대회 기간중 한국 공항에서도 일본 입국 절차를 밟을 수 있게 된다고 아사히(朝日) 신문이 15일 보도했다.일본 법무성은 입국심사관을 한국에 파견, 일본행 항공기 승객을 예비심사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며 주권 문제와 관련, 어려움이 예상됐으나 최근 한국 정부가 전향적인 자세를 보여실현 가능성이 커졌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일본 국토교통성의 지난해 추산에 따르면 월드컵 축구대회 관전을 위해 약 35만명의 외국인이 일본을 방문하며, 이중 한국인이나 한국을 거치는 관객은 약 5만명에 달할 전망이다.
법무성은 인천국제공항에 전용 공간을 제공받아 입국 심사관 10명 가량이 여권과 사증을 조사하고 여행 목적을 물어보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이는 일본 입국 심사창구의 혼잡을 피하는 동시에 범죄력이 있는 사람이나 훌리건의 입국을 사전에 차단, 월드컵대회에 편승한 불법 입국·체재를 막기 위한 것이다.
즉 출입국관리법 규정에 따라 입국 거부 가능성이 큰 사람에게는 ‘일본 공항에서 입국이 거부될 가능성이 크다’고 미리 알려 주어 포기하게 하거나 이에응하지 않을 경우 일본 국내 입국관리 담당자에게 통보하는 방식이다.
도쿄=황영식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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