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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을 향해 뛴다] 한화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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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을 향해 뛴다] 한화갑

입력
2002.01.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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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갑(韓和甲) 민주당 상임고문은 15일 서울 여의도 사무실에서 기자와 만나“나는 초지일관(初志一貫)한다”며 대권 도전 의사를 분명히 했다.한 고문은 그러나 당권 도전 포기 선언 여부에 대해선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말해 당권으로 선회 여지를 남겼다.

_이번 대선의 의미는.

“카리스마적인 리더십을 극복, 국민을 화합 시키고 계층간 갈등을 통합하는 합리적 리더십, 시민적 리더십이 창출되는 계기가 될 것이다. 나 자신 국민을 편안하게 하고 국가를 부강하게 하는 지도자가 되려고 한다.”

_일부 대선 주자들은당권은 포기하고 대권만 도전하겠다고 했는데.

“성급할 필요가 없다.선거를 효과적으로 치를 방법을 강구하면서 결정할 문제다.”

_연초 각종 여론조사 결과가 그다지 좋지 않다.

“누구든지 출발할 때는 그렇다. 경선에 돌입해 매스컴을 통해 노출될 기회가 많아지면 달라질 것이다.”

_출신지인 호남에서도지지도가 뒤지는데.

“재집권에 대한 확신이 없기 때문이다. 호남 유권자들도 패배의식에서 벗어나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 지역이 아니라 누가 더 나은 능력을 갖고 있느냐를 봐 달라.”

_동교동이 분열됐다는시각에 대해선.

“동교동 식구들이 모두 대통령을 모시던 초심으로 돌아가 단결의 길을 찾아야 한다고 본다.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

_대선 주자간 연대에 대한 입장은.

“경선 후보들이 선의의 경쟁을 하는 과정서 자연스럽게 호-불호의 관계가 성립될 수 있다고본다. 하지만 지금 구체적으로 (연대를) 생각해 보지 않았다.”

_‘대권 이인제, 당권한화갑 드림팀’이 뜨지 않겠느냐는 추측도 있는데.

(웃으며)“지금까지 생각해본 적이 없다.”

_대선 주자들이 DJ와의 차별화를 시도할 것이라는 시각에 대해선.

“나는 그런 생각이 없다.부족한 것은 보완해야 하지만 무엇이 되기 위해 모셨던 분을 반대하고 비판하고 차별화하는 것은 옳지 않다.”

_지방선거 후 민주당후보 교체론이 나올 것이라는 전망도 있는데.

“선거 승리를 위해 얼마나 단결된 힘으로 노력하느냐가 중요하다. 선거 결과를 예단해 미리 얘기해서는 안 된다.”

_개헌론이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개인적으로 내각제를 선호한다. 그러나 4년 중임 대통령제도 좋다. 개헌의 필요성은 있지만 국민 공감대와 정치권의 합의가 전제돼야 한다.

신효섭기자

hssh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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