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와 한양대가 각각 고려대,경희대를 꺾고 준결승에 올랐다.성균관대는 14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1~2002 세원텔레콤배 농구대잔치 남자부 준준결승에서 7년째 호흡을 맞추고 있는 이한권(19점 10리바운드) 진경석(17점) 정훈(14점) 등 '낙생고 트리오'르 앞세워 고려대를 85-70으로 제치고 상무와 결승행을 다투게 됐다.
3일을 쉬고 나온 성균관대 선수들은 전날 한양대와의 예선 마지막 경기를 연장까지 끌고가는 바람에 발이 무거운 고려대 수비진을 초반부터 헤집고 다녔다.
전반에만 9개의 리바운드를 따낸 장신 포워드 이한권의 골밑 공격이 초반부터 먹혀들었고 진경석은 중거리포로 화답했다.전반을 50-26으로 앞선 성균관대는 3쿼터 고려대의 지역방어에 막히고 오용준 김일두에게 연속득점을 허용,1분여를 남기고 60-47로 추격당해 한 때 위기에 빠졌다.위기상황에서는 주장 정 훈이 힘을 냈다. 4쿼터 시작과 동시에 정 훈의 3점포가 터진 성균관대는 단신 가드(178cm)옥범준의 리버스 레이업에 이은 자유투가 성공,74-56으로 달아나 사실상 승리를 굳혔다.고려대는 김일두(15점) 오용준(14점)이 분전했으나 주전 포워드 김동욱의 부상공백을 실감해야 했다.
한양대는 강준구(32점 3점슛 6개)의 분전과 경희대의 막판 자유투 연속실투를 발판 삼아 연장접전 끝에 경희대에 104-103으로 신승하고 준결승에 올라 중앙대와 결승진출을 놓고 겨룬다.
이왕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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