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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최근 동향 분석…"주가 상승 설비투자 회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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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최근 동향 분석…"주가 상승 설비투자 회복세"

입력
2002.01.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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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위기 이후 주가가 설비투자에 미치는 영향이 크게 높아져 최근의 주가 상승기조가 기업 설비투자의 증가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한국은행은 14일 발표한 ‘최근의 설비투자동향과 수준 평가’ 자료에서, 주가의 움직임이 기업 설비투자에 미친 영향을 분석한 설비투자의 주가탄력성이 외환위기이전 0.079에서 최근 0.193으로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한은 관계자는 “분석결과로 볼 때최근 주가 상승기조는 조만간 설비투자의 뚜렷한 회복세로 이어질 수 있다”며 “투자 회복의 폭역시 실질 국내총생산(GDP) 회복 수준을 훨씬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은은 과거 설비투자의 경우 1999년 이후 경기 호전과 주가상승에 따라2000년 3.4분기까지 높은 증가세를 보였으나 2000년 4.4분기부터는 주가 하락 등과 맞물리며 설비투자가 급격히 둔화, 지난해 3.4분기까지 둔화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우리나라의 GDP 대비 설비투자액 비중인 설비투자율은 지난해 1~3분기중 11.9%를 기록, 일본(9.8%, 1999년) 영국(8.0%, 2001년 상반기) 등 보다 높은 수준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3분기까지 국내제조업 평균가동률이 1985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인 74.3%로 파악돼 유휴설비 규모가 다른 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추정됐다.

장인철기자

icj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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