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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바이트 중고생27% "임금 제대로 못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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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바이트 중고생27% "임금 제대로 못받아"

입력
2002.01.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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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바이트를 하는 중고생의 상당수가 임금을 제때 못받거나 심지어 폭행ㆍ성희롱ㆍ업무상 재해 등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14일 노동부가 최근 수도권 중고생 1,712명을대상으로 ‘청소년 아르바이트 실태’에 관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상자의 56.8%가 아르바이트 경험을 갖고 있고, 경험자의 27.4%가임금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고 응답했다.

임금체불 유형으로는 약속한 금액보다 적게 주거나 임금을 제 때 주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었으나 심지어 임금을 전혀 주지 않거나 물건으로 대신 주는 경우까지 있었다.

특히 아르바이트 경험자 10명에 1명 꼴(9.3%)로성적 농담을 듣거나 신체접촉 등 성희롱을 당한 적이 있었으며, 그 비율은 여학생(11.2%)이 남학생(7.6%)보다 높았다.

또 아르바이트생의 4.6%가 일하는 동안 한번 이상 사업주나 상사로부터 폭행을 당한 경험이 있고 27.4%는 업무와 관련해 다친 적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임금수준은 68.5%가 시간당 1,500∼2,500원 정도였고, 일당으로 받을 경우 71.2%가 1만∼2만원, 주급일 경우 38.3%가 5만원 이하라고 응답했다.

황양준기자

naiger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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