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오늘속으로] 남조선국방경비대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오늘속으로] 남조선국방경비대

입력
2002.01.15 00:00
0 0

1946년 1월15일 대한민국 육군의 전신인 남조선국방경비대가 창설됐다.1945년 해방 이후 남한에 진주한 미군은 이듬해 1월 군정청을 통해서 국군준비대, 건국치안대등 기존의 사설 군사단체의 해체를 명령한 뒤 그 달 15일 경기도 양주군 노해면 공덕리(지금의 육군사관학교 자리)에서 남조선국방경비대 1개 중대를 창설했다.

남한의 각 도청 소재지에도 1개 중대씩의 국방경비대가 편성됐다.

남조선국방경비대는그 해 6월15일 발족한 조선 해안경비대와 함께 조선경비대로 통합됐다.

불과 1개 대대 병력으로 출발한 국방경비대는 1947년 6월 남조선 과도정부가수립되자 통위부로 흡수되며 그 해 12월1일에는 3개 여단(서울 부산 대전)으로, 1948년 5월에는 5개 여단으로 몸을 불렸다.

1948년 8월15일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되자 그 해 9월 남조선국방경비대는 육군으로, 조선해안경비대는 해군으로 개칭되며 정식으로 국군이 출범했다.

이듬해인 1949년 5월5일 해군 안에 해병대가 발족하고, 같은 해 10월1일 그때까지 육군에 속했던 항공부대가 공군으로 독립함으로써 국군은 육해공 3군체제의기틀을 갖추었다.

1960년대 이후일부 정치군인들의 탐욕에 휘둘리며 국내 정치에 깊이 간여했던 대한민국 군부는 1993년 김영삼 정부가 들어선 뒤 제 자리를 찾았다.

김영삼 정부는정치군인들을 과감히 숙청함으로써 군대의 민간통제를 확고히 했고, 1994년 12월에는 미군으로부터 평시 작전통제권을 돌려받았다.

대한민국의 모든남성과 일부 여성이 젊은 한 때를 보내는 국군은 이 나라의 마지막 보루다.

국군이 전시 작전통제권을 회복하고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까지를 받아들이게 되는 날, 대한민국은 자주적 민주주의 국가를 자처할 수 있을 것이다.

고종석편집위원

aromachi@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