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서초동에 위치한 국립중앙도서관을 찾았다.다양하고 풍부한 장서부터 디지털자료실까지 국립도서관의 면모를 갖추고 있어 만족스러웠다.
그러나 일부 몰지각한 이용자와 도서관의 안일한 자세로 자료가 너덜너덜해지거나 분실된 경우가 많아 안타까웠다.
정기간행물과 학생들이 자주 이용하는 문제집의 피해는 더했는데 책에 낙서가 되있거나 답안지는 아예 찢겨져 없었고 책자와 분리된 어학 테이프 자료도 찾기 힘들었다.
또한 도서관에서는 미리 책을 산더미처럼 가져가 쌓아놓고 장시간 자리를 비워 다른 이용자가 책 읽을 기회를 뺏는 사람들도 적지 않았다.
이런 상황인데도 도서관에서의 당부나 계도의 글을 찾아보기 힘들다.
도서관 직원에게 문제점을 지적하고 대응방안을 물어도 이용자의 자세만 탓할 뿐이었다.
한국의 최대 도서관이라 할 수 있는 국립중앙도서관에서의 자료 이용실태와 대응이 이래서야 되겠는가.
/ 손창현ㆍ서울 성북구 안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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