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노인과 바다' 실제모델 별세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노인과 바다' 실제모델 별세

입력
2002.01.15 00:00
0 0

어네스트 헤밍웨이(1899~1961)의 소설 ‘노인과 바다’의 실제 모델로 오랜 낚시친구였던 그레고리오 푸엔테스옹(翁)이 13일 새벽 쿠바의 자택에서 지병인 암으로 사망했다고 가족들이밝혔다. 104세.푸엔테스는 약 30년간 헤밍웨이를 위해 배를 저어주고 요리를 해주면서 낚시친구가 됐는데 많은 이들이 노벨상 수상작 ‘노인과 바다’의 주인공은 푸엔테스로부터 영감을 얻었던 것으로평가해왔다.

손자 라파엘(48)은 “할아버지는 늘 거처하시던 자택에서 타계했으며 당일 오후 장례가 치러져 안장됐다”고 말했다. 푸엔테스는 아바나에서 동쪽으로 15km 떨어진 바닷가 마을 코히마르에서 살아왔다.

1897년 카나리아군도 란사로테에서 출생한 푸엔테스는 선원이었던 부친과 쿠바로 여행하다 부친이 선상에서 사망, 6살때 고아가 됐으며 카나리아군도 쿠바 이주민들이 장성할 때까지 돌봐줬다고한다.

헤밍웨이는 푸엔테스를 1928년 처음 만났고 1930년대에 그를 월 250달러에 보트관리인으로 고용했으며 1960년 미국으로 돌아갈 때까지 헤밍웨이는 푸엔테스의 코히마르 집에서 머물렀다고 한다.

푸엔테스는 그후 헤밍웨이의 아바나 교외저택 엘 필라를 상속받았으나 그는 이 저택을 쿠바 정부에 헌납하여 헤밍웨이 박물관이 되게 했다.

푸엔테스는 먼 조카뻘되는 돌로레스 페레스(1990년 사망)와 결혼해 70년을 해로했다. 그는 딸 4명중 2명과 여생을 보냈으며 7명의 손자와 8명의 증손을 두었다.

/ 아바나AP=연합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