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를 순방 중인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일본 총리는 14일 오전 싱가포르에서 행한 정책 연설에서 동남아국가연합(ASEAN)과의 자유무역협정(FTA)을 포함한 포괄적 경제 연대를 제의했다.고이즈미 총리는 21세기 일본과 아세안의관계와 관련, “솔직한 동반자로서 함께 걷고 함께 나아간다”고 강조하면서 ▦일본의 구조개혁과 아세안 각국의 경제 개혁 지원 ▦테러 해적 문제 등을포함한 안보 협력 ▦인재 육성, 문화 교류, 경제 연대 등 미래를 위한 협력 등 3대 협력을 제안했다.
그는 이 중 경제 연대에 대해 무역투자 과학기술 관광 등 폭 넓은 분야의 연대를 겨냥한 ‘일ㆍ아세안 포괄적 경제연대 구상’을 제안하고 13일 싱가포르와 체결한 FTA가 그 중요한 토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한중일 3국과 아세안, 호주와 뉴질랜드를 중심으로 한 ‘동아시아 확대 공동체’ 구상을 밝히면서 일본과 아세안의협력은 ‘동아시아 공동체’로 확대될 수도 있다는 시각을 보였다.
도쿄=황영식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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