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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10~30대 3명중 1명 "인터넷 없인 못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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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10~30대 3명중 1명 "인터넷 없인 못살아"

입력
2002.01.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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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10∼30대 3명중 1명꼴로 ‘인터넷 중독’ 현상을 보이고, 특히 10대는 절반 가까이 인터넷에 중독됐으며, 개인이 느끼는 소외수준이 높을 수록 인터넷 중독 정도가 심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서울대 생활과학대 김선우씨가 14일 발표한 석사논문‘인터넷 중독 실태와 영향요인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지난해 9월 15∼39세 남녀 557명(10대 128명, 20대 201명, 30대22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7.6%(154명)가 초기 인터넷 중독자였고 중증 중독자도 3.1%(17명)이나 돼 전체의 30.7%가 인터넷 중독증세를 보였다.

연령별로 20대와 30대의 인터넷 중독 비율은 각각 29.4%와 22.8%인 반면 10대는 절반에 가까운 46.8%(60명)이나 됐다.

특히 중증 인터넷 중독자 비율은 10대의 경우 7%(9명)에달해 20대 1.5%와 30대 2.2%보다 훨씬 많았다.

인터넷 중독이란 인터넷 접속에 대한 강박적 집착을보여 일단 접속을 시작하면 그치지 못하고 인터넷을 하지 않을 때도 인터넷상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 불안해하고 궁금해하는 증상이다.

김씨는 인터넷에 대한 의존성과 내성, 심리ㆍ신체적 금단증상을 묻는 15개 문항을 이용, 응답자의 답변을 5단계로 나눈뒤 100점 만점 환산으로 50점 미만은 정상, 50점∼79점은 초기 인터넷 중독자, 80점 이상은 심각한 인터넷 중독자로 분류했다.

직업별 인터넷 중독정도는 학생(고교생 51, 대학생40)의 중독점수가 46점으로 가장 높았고, ▦전업주부 37점▦전문사무직 36점 등의 순이었으며 여성(39점)보다는 남성(40점),기혼(35점)보다는 미혼(42점)의 인터넷 중독 정도가 높았다.

양정대기자

torc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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