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월드컵대회 기간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오는 5월25일부터 한달간주요간선도로와 경기장, 관광지 주변도로 등의 굴착을 일절 금지하기로 했다.또 통신ㆍ전기ㆍ상하수도공사 등 도로 공사가 완전히 중단되며 자치구별도로굴착 사업계획도 조정된다.
이 기간에 시부터 앞장서 월드컵경기장 주변 성산ㆍ상암지구 및 난지도 일대의 관급공사장(DMC 공사장)을 포함한 모든 공사장의 공사를 중지하고 매일 2차례이상 공사장 출입구, 주변도로에 물을 뿌릴 계획이다.
또 시 전역의 사업장 1,938개 업소를 대상으로 월드컵 개막일인 5월31일을 비롯, 8일간 휴무토록 권고하고 건축물 해체와 같은 먼지배출 작업공정은 자제토록 유도할 방침이다.
건축 연면적 1만㎡ 이상 특별관리공사장과 먼지다량 배출 사업장 등 600곳에 대해서는 강남과 강북으로 나눠 매주 1회씩 6월까지 시와 자치구의 합동단속이 이뤄진다.
시는 무엇보다 미세먼지 줄이기 조치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시민의 참여가 중요하다고 보고 ‘우리동네 물청소하는 날’을 월드컵대회까지 매달 운영하고 5,6월 두달간은 매주한차례씩 정해 생활주변 먼지를 줄여나갈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최근 3년간 자료를 분석해볼 때 월드컵이 열리는 6월평균 먼지 오염도는 연평균 오염도보다 약10∼21% 정도가 높다”며 “특히 황사가 많이 끼고 있어 깨끗한 환경월드컵과 손님맞이를 위해 시민의 적극적 물청소참여가 요청된다”고 말했다.
박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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