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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野 '愼총장 사퇴' 반응…"왜곡수사등 구명" "檢 바로서는 계기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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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野 '愼총장 사퇴' 반응…"왜곡수사등 구명" "檢 바로서는 계기돼야"

입력
2002.01.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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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은 14일 사퇴한 신승남(愼承男)검찰총장에 대한 특검의 수사를 강도 높게 요구하는 한편 검찰의 일대 수술을 촉구했다.이재오(李在五) 총무는 “신 총장은 이용호 게이트와 관련된 검찰 비호 의혹의 정점에 있다”면서 “특검제법에 검찰 비호 의혹이 수사대상으로 규정되어 있는 만큼 자연인이 된 신 총장을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총무는 “이용호 사건의 1ㆍ2차수사를 지휘했던 검찰의 수사라인에 있었던 사람들도 사표를 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남경필(南景弼) 대변인도 “신 총장이 사퇴를 했다고 면죄부를 받은 것은 아니다”라며 “고의적으로 왜곡수사를 지휘했는지를 규명해야한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은 “인사청문회법을 조속히 처리해 신임 총장 때부터 청문회를 열어야 한다”며 여당측에 이 같은 입장을 통보했다.

민주당은 신 총장의 사퇴에 대해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는점을 강조하면서 이를 검찰이 거듭 태어나는 계기로 삼을 것을 촉구했다.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논평에서 “검찰의신뢰가 많은 상처를 입은 만큼 검찰이 국민의 믿음을 되찾고 바로 서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함승희(咸承熙) 제1정조위원장은 확대간부회의에서 “후임 총장으로 부정부패 척결의 의지가 있고 중립적인 인사가 임용돼 검찰의 신뢰를 회복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인제(李仁濟) 상임고문도 “앞으로 법의 지배를확립하고 사정기관의 위상을 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민련 김종필(金鍾泌)총재는 이날 “그 동안 하도 국민 속을 썩여 (국민은) 그 정도로는 해결됐다는 감을 갖지 않을 것”이라며 “일찌감치 진퇴를 분명히 해 국민을 불편하지 않도록 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정진석(鄭鎭碩) 대변인은 논평에서 “신 총장 사퇴만으로 모든 문제가 해결된 것이 아니다”며 “차제에 검찰의 중립과 독립을 제도적으로 보장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동국기자

east@hk.co.kr

이태희기자

taehee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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