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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체인식벤처들 해외시장 공략 '앞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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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체인식벤처들 해외시장 공략 '앞으로'

입력
2002.01.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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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21사건으로 곱지않은 시선을 받고 있는 국내 생체인식 솔루션 업체들이 새해 들어 적극적인 해외시장 공략을 모색하고 있다. 미국,유럽 등 선진국의 경우 생체인식을 통한 전자상거래가 활발한데다 올 한해 집행될 관련 공공사업도 많아 국내보다 판로가 많기 때문. 여기에 해외 진출로기술력도 인정 받고, 분위기를 새롭게 다지자는 의도도 깔려있다.지문인식전문 솔루션 업체인 니트젠(대표 안준영)은 올 해 미주, 중국, 동남아 시장에서 전개될 대형 공공부문 프로젝트를 선점한다는 전략을세웠다. 이를 위해 해외법인인 시큐젠, 시큐젠캐나다 및 시큐젠재팬 등을 거점으로 수주전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또 유럽시장 진출을 위해 3월 독일하노버에서 개최되는 전자박람회(세빗ㆍCebit2002)에도 직접 참가한다.

세넥스테크놀로지(대표 남궁종)는 미국과 독일이 올해 추진 예정인 디지털 생체정보내장 여권사업을 겨냥하고 있다. 전자주민카드화가 진행중인 네덜란드의 시장규모가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이 부문 마케팅 인력도 보강 중이다. 또 지문인식 중심으로 형성된 생체인식시장의 틈새를 개척하기위해 시설보안, 유무선 인증, 카드키 기반 인증, 건강검진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개발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아이에프키(대표 구홍식)도 지난 해 개발한 휴대형 무선 지문인식단말기 윙거(Winger)를 3월 ISC2002 전시회에서 선보일 예정이다.이어 4월부터 양산에 돌입, 미주시장을 중심으로 마케팅에 돌입할 계획이다. 회사측은 “올해 중으로 미국법인을 설립하고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으로 현지업체에 제품을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디젠트(대표 안필현)도 미국, 일본 등지에서 온라인 은행거래, 주식투자 등 전자상거래 지문인증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판단, 해외영업망확충에 나설 계획이다. 또 잠재 시장인 중국에 터전을 다지기 위해 지난 해 설립한 중국법인 디젠트차이나에 이어 중국에 합작법인도 세운다.

바이오링크테크놀로지(대표 김원태)역시 동남아시아 인증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올 해는 이 지역에서 개최되는 전시회에 빠짐없이참가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황종덕기자

lastrad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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