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강남의 한 피부병원에서 피부스케일링을 받았다.피부스케일링은 각질을 약품으로 벗겨내 피부를 곱게 해주는 치료이다.
이 때문에 인기를 끌고 있고 잡지에도 광고가 많이 나온다. 내가 치료 받은 피부병원도 광고에 자주 등장해 믿고 피부스케일링을 받았는데 부작용으로 3개월 이상 고생해야 했다.
부작용치료가 오히려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켜 피해가 더 심했다.
다행히 다른 병원에서 정밀한 검사를 받고 치료를 받아 원상 복귀했지만 그 동안 대인기피증과 우울증에 빠지는 등의 정신적 피해도 컸다.
단순히 화려한 성공 케이스만이 소개된 광고를 보고 찾아갔다가 생각지도 못한 부작용에 시달린 것이다.
요즘 잡지나 신문에 실린 수많은 병원이나 약품 광고를 보면 부작용을 최소화했다거나 금방 효과가 나타난다는 등 좋은 얘기만 나와있을 뿐 정작 담배광고와 같은 경고메시지는 없다.
자칫 큰 피해를 입을 수도 있는 병원의 치료나 약품관련 광고에도 부작용 가능성을 환기시켜주는 경고 메시지를 넣어 야 한다.
/ 박윤경ㆍ서울 동작구 사당5동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