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감동 서비스로 소비자들에게GM의 이미지를 새롭게 심어주겠습니다.”2002년 북미국제오토쇼장에서만난 GM코리아 김근탁(金根鐸ㆍ40)사장은 올 해 GM코리아의 마케팅 전략의핵심을 ‘고객 감동’으로 정하고 지난 해 구축한 고객관계관리(CRM)시스템을 통해 고객의 눈높이에 맞춘 서비스를 실시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사장은 “고객 감동은 공짜로물건을 하나 더 주는데서 생기는 것이 아니다”라며 “고객의 기대 수준을 넘어서는 서비스가 제공될 때 감동이 생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입차 마케팅의 전문가로 통하는 김사장은세계 최대의 자동차 메이커인 GM이 지난 달 초 한국에서의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경쟁사인 크라이슬러코리아에서 영입한 인물.
“GM과 크라이슬러 모두 좋은 회사지만GM이 그냥 ‘넘버원’이 된 것 같지는 않습니다. 인적 자원이 풍부하고 회사가 여유가 있으며 직원들이 매우 열정적입니다.”그는 두 회사의 차이점을이렇게 설명했다.
김 사장은 올 해 판매 목표를 지난 해(285대)의 2배 수준으로 높일 계획이다. 우선 기존 브랜드인 캐딜락과 사브를 각각240대와 260대씩 판매하는 한편 이번 오토쇼에서 GM이 자존심을 걸고 공개한 ‘CTS’를 하반기(8,9월)에 도입, GM코리아의 주력 제품으로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그는 “GTS는 내부인테리어가 아시아ㆍ유럽인 취향에 맞으며 새로운 3.2 엔진을 장착해 성능이 뛰어나다”며 “6,000~7,0000만원대에 캐딜락을 소유할 수 있다면국내 소비자들에게 환영받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CTS를 올 해 70여대 판매한 뒤 내년에는 150여대로 확대, GM의 대표차종으로 키우겠다는 각오다. CTS의 경쟁차종은 BMW520, 528과 벤츠 E200이 될 전망이다.
김 사장은 GM이 국내 고객에게 차의가치를 정확히 알리지 못했다고 보고 올 해 고객들이 차를 탈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제공할 계획이다. 서울(2개) 부산 광주 등 4개 뿐인 전시장을연말까지 8개로 늘리고 명품 브랜드들과 함께 지속적인 공동마케팅을 펼쳐 고객들이 GM차에 보다 더 가까이 다가설 수 있도록 한다는 것.
김 사장은 “GM코리아의 목표는 상위권(3위이내)진입“이라며 “고객이 원한다면 미국과 유럽지역에서 판매되는 GM의 모든 브랜드를 들여올 작정”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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