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당수 신세대 엄마들이 분유 타는 법도 모를 정도로 육아 지식 수준이 낙제점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13일 대전 을지대학병원 신생아실 간호팀(팀장 김학희ㆍ金學姬)에 따르면 지난해 8월 한달 간 출산후 퇴원한 79명의 산모들이 문의해 온 전화 상담 내용을 분석한 결과, 분유 조제방법과 모유는 언제 얼마나 먹이고 어떻게 보관하는지 등 수유에 관한 것이 전체 문의(117건)의 29%인 34건에 달했다.
또 ▲ 아기의 대소변 상태 29건(25%) ▲ 황달 증세와 같이 신생아 시기에만 잠시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각종 신체적 특징 20건(17%) ▲ 목욕 방법 및 탯줄 문제 11건(9%) 등 전체의 80%가 기초적 육아지식에 대한 질문과 상담이었다.
김학희 팀장은 “핵가족화로 집안에 기초적인 아기 돌보기 요령을 가르쳐 줄만한 어른이 없는 데다 사회진출확대 등으로 기초 육아지식을 갖추지 못한 채 출산하는 산모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대전=전성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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