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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현의 역학교실] (2)음양(陰陽)이란 무엇인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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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현의 역학교실] (2)음양(陰陽)이란 무엇인가(하)

입력
2002.01.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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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행성도 지구와 마찬가지의 과정을 거치면서 탄생했다.그러나 태양과 가까운 수성이나 금성에는 강한 태양열에 의해 수증기들이 남아 있지 못하고 우주 밖으로 증발됐다. 너무 먼 행성은 얼어버렸다.

태양에서 세 번째에 위치한 지구는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알맞은 거리에 있었고 대기권 안에 생명의 모태인 물이 남아있을 수 있었다.

음과 양의 기운이 적당한 질서를 이룬 것이다.

음양의 이치를 인간에게 대입하자면 바로 삶과 죽음을 뜻한다. 양적인 기운으로 인하여 우리는 태어난다.

자라고 결혼하고 왕성한 활동을 하다가 후손까지 낳고 삶을 맘껏 영위한다.

음적인 기운에 의하여는 활동력이 떨어지고 쇠약해지면서 늙어가고, 끝내는 삶을 마감하는 즉 죽음에 이르는 것이다.

흔히 생로병사라고 말하는 것이 바로 음양순환의 법칙이다.

따라서 양적인 기운은 생명체를 탄생시켜 자라게 하는 역할이기에 정열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아주 뜨거운 기운을 내뿜는다.

반대로 음적인 기운은 생명체의 움직임이 활발치못하도록 음산하고 싸늘하며 작은 움직임마저 정지시킬 수 있는 아주 냉혹하고 극도로 차가운 기운을 내뿜고 있다.

음양은 다른 차원에도 적용된다. 세상에는 선과 악이 공존하고 있고 주관적인 시각과 객관적인 시각이 공존하고 있지 않은가?

현대처럼 복잡하고 다양한 시대에 어느 하나만을 알고 살기에는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전문가는 못 될지라도 다방면으로 알아야 현명하게 대처하며 살 수 있다. 그러려면 음(한 쪽의 세상=사고)과양(다른 한 쪽의 세상=사고)의 조화가 이루어져야 변화무쌍한 현대 사회구조에 잘 적응할 수 있다.

밝음의 세계와 어둠의세계도 알아야 하고 무엇이 선이고 악인가도 알아야 한다.

앞선 사람과 뒤쳐진 사람의 마음도 이해할 수 있어야 하고 가진 자와 못 가진 자의 마음도 헤아릴 줄 알아야만 어느 누구에게도 피해를 주지 않는 삶을 살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어느 한 쪽의 기운만 강하다고 하자. 비록 당사자가 성공하여 재벌이 되고 출세하여 권력을 잡고 연구에 몰두해 큰 업적을 남길 수 있다

. 그러나 보편타당한 사고를 지니지 못해 반대 쪽의 반발을 살 수 있으며 자기만의 세계를 고집하여 자칫 외눈박이 인생이 될 수 있다.

그러한 예를 히틀러 같은 독재자나 돈키호테같은 황당한 성격의 사람에게서 찾아볼 수 있다.

따라서 음양의 조화가 잘 된 사람의 사고는 순수하지 않으나 적응을 잘하고 음기나 양기로만 치우친사람의 사고는 순수하지만 적응에 문제가 있다.

/이세진 녹현우주철학연구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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