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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美 10대 3명 골목난동…차량 8대 파손 방화까지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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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美 10대 3명 골목난동…차량 8대 파손 방화까지 시도

입력
2002.01.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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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미 대사관 직원의 아들 등 외국인학생 3명이 13일 새벽 서울시내에서 주차 차량을 부수는 등 난동을 부리다 경찰에 붙잡혔다.서울 성북경찰서는 이날 서대문구 연희동 모 외국인학교 9학년생 M(15)군, G(13)군, M(14)군 등 3명을 기물파손 등의 혐의로 임의동행, 조사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2시께 성북구 성북2동 친구집을나온 뒤 길가에 세워진 곽모(여)씨 소유 아반떼 승용차의 백미러를 부수고 휴대용 칼로 타이어 4개를 펑크내는 등 노상에 주차된 차량 8대를 파손한혐의다.

이들은 또 근처 편의점에서 라이터 주입용 가스를 구입, 곽씨 차량 주유구옆 바닥에 부은뒤 불을 질러 자칫 대형화재가 발생할 뻔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경찰에서 “특별한 이유없이 재미로 했다”고 범행동기를 밝혔다.

고찬유기자

jutd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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