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으로 투병 중인 코미디언 이주일(본명 정주일)씨가 정부와 손잡고 금연운동에 나선다.13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경기 일산 국립암센터에 입원 중인 이씨는 전날 오전 김원길 (金元吉) 장관의 위로 방문을 받은 자리에서 청소년 흡연문제의 심각성에 대해 인식을 같이하고 정부금연운동 추진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폐암진단을 받은 뒤 이씨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당장 담배를 끊을 것을 당부한 것이 최근 확산하고 있는 금연운동 분위기 조성에 큰 기여를 했다”며“앞으로 이씨와 함께 금연운동을 활성화하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암 선고뒤 통원 치료를 받고 있는 이씨는 폐암 중에서도 폐 깊숙이 암이 생기고 전이가 잘돼 치료하기 어려운 선암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담배를 많이 피운 것이 원인”이라며“담배를끊지 않은 것을 크게 후회하고 있다”는 말을 의료진 등에게 수차례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의 투병 소식이 알려지자탤런트 최수종, 영화배우 신현준 등 연예인들이 잇따라 금연을 선언했으며 일부 회사에서는 금연수당까지 지급하는 등 각계에 ‘금연바람’이거세게 일고 있다.
강 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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