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표선수 출신 재일동포 4세 추성훈(27)이 지난 해 10월 귀화 이후 일본에 첫 국제대회 금메달을 선사했다.추성훈은 12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제1회 일본국제유도대회 남자 81㎏급 결승에서 일본의 오노에 판정승, 우승했다.
추성훈은 그동안 체급 1인자로 군림하던 2001세계선수권 우승자 조인철(용인대 조교)이 은퇴함에 따라 올해 모국에서 열리는 부산아시안게임에서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추성훈은 98년 4월 부산시청 입단후 조인철과 라이벌로 활약하며 지난 해아시아선수권에서는 태극마크를 달고 금메달을 따냈다. 그러나 특정대학 중심의 텃세 등으로 국내무대에 완전히 적응하지 못하던 중 일본 명문 실업팀헤세 간사이로부터 귀화를 조건으로 입단을 제의를 받은 뒤 고민 끝에 일본 국적을 택했다.
한편 한국의 김형주(마사회)는 이날 66㎏급 경기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김정호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