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번째 생일을 맞이한 지 하루가 지난 패리가 13일 뉴질랜드 웰링턴 인근 파라파라우무비치GC(파71)에서 끝난 제95회 뉴질랜드오픈 4라운드서 3언더파를 쳐 최종합계 11언더파 273타를 기록, 뜻깊은 우승을 차지했다.지난 해크리스마스 선물로 받은 새 클럽을 잡고 2년여 만에 다시 정상에 오른 패리는 “새 클럽으로 볼을40개 정도 밖에 치지 못했다. 운이 많이 따랐다”며 쑥스럽게 말했다.
홈 갤러리의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마이클 캠벨(뉴질랜드)은 17번홀서 핀에서 1.8m 떨어진 거리에서 어이없이 3퍼트, 더블보기로무너진 게 뼈아팠다. 캠벨은 결국 1타차로 공동 2위에 머물렀다.
개런티 200만달러를 받고 생애 처음으로 뉴질랜드를 방문한 타이거 우즈(미국)는이글 1, 버디 4, 더블보기 1, 보기 2개 등 들쭉날쭉한 플레이로 2언더파를 기록, 합계 5언더파 279타로 공동 6위까지 뛰어오른 것에 만족해야했다.
대회 최연소 출전 및 컷오프 통과자인 한국인 골프신동 안재현(13)은 합계 11오버파 295타로 공동 62위에 머물렀다. 1번홀부터 트리플보기로 출발한 안재현은 이날 8오버파 79타로 심하게 흔들렸다.
정원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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