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 기조가 굳어지자 “저축의 시대는 가고 투자의 시대가 왔다”는 말이 격언처럼됐다. 금리가 꿈틀거리기는 하지만 물가상승률을 감안한 실질 금리가 여전히 마이너스이고 보니 너도나도 투자에 관심을 둘 수밖에 없다.하지만 저축없는 투자는 있을 수 없는 법. 대출을 받아 주식투자에 나서거나 빚으로사업에 뛰어드는 무모함에 앞서 목돈을 만드는 방법과 전략을 차근차근 따져봐야 한다.
매월 저축할 수 있는 금액이 100만원인 사람을 예로 들어보자. 무조건 이자율이높은 적금 상품을 찾을 것이 아니라 우선 자신의 장ㆍ단기 계획에 따라 적금 기간을 정하고, 그 기간에 맞게 비과세나 세금우대 여부, 금리 등을살피는게 중요하다. 또 적금 역시 중도해지에 따른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분산투자 방식을 고려해야 한다.
평범한 샐러리맨을 기준으로 구체적인 적금 포트폴리오를 구성해본다면 매월 근로자우대저축50만원, 주택청약부금 20만원, 1년 이하 단기적금 30만원 등을 추천하고 싶다. 전체적인 적금 기간은 3년 이상의 장기상품에 70%, 1년이하 단기 상품에 30%를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용도별로는 근로자우대저축의 경우 결혼자금 마련이나 내집 마련의 기초자금 으로,주택청약부금은 아파트청약자격 취득은 물론 목돈 마련용으로 가입하는 것이 좋다. 또 1년 이하 단기 적금은 급여가 소득의 전부인 직장인들에게 예비자금의역할을 한다.
만약 본인의 성격이 급해서 도저히 3년 이상 장기상품을 유지할 자신이 없다면차라리 1년짜리 적금 50만원짜리를 2개 가입하거나 1년짜리 70만원과 30만원으로 각각 분산해서 가입하는 전략이 효과적이다. 아무리 금리가 높고세금도 없는 비과세 적금이라고 하더라도 만기까지 유지를 못한다면 중도해지이율이 만만찮은 것은 물론 목돈 만들기에 대한 흥미도 깨지기 때문이다.외환은행 PB팀장 (02)729-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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