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출산을 앞둔 임산부입니다. 임신하기 전 자궁근종으로 수술을 받았고 골반이 좀 작아서 출산할 때 제왕절개를 해야 한다고 합니다. 제왕절개와 자연분만의 산후조리에 차이가 있나요?A 자연분만이든지, 제왕절개이든지 산후조리법은 별로 차이가 없습니다. 단지 자연분만이나 제왕절개 시 산후조리법의 차이는 염증관리 부위가 다르다는 점입니다. 자연분만시에는 순산을 하기 위해 회음부는 질과 항문사이의 부위를 말하는데 아기가 잘 나오도록 이곳을 약간 찢어주지요. 제왕절개는 복부를 절개하는 시술법으로 출산 시 태아에게 문제가 발생하거나 아기가 거꾸로 있거나 거대아일 경우 수술하게 되는데, 보통 복부를 10cm정도 절개해 아기를 들어 내지요.
따라서 자연분만 시에는 회음부위가 빨리 아물도록 아래 부분을 청결히 하고 습기가 많이 차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특히 출산 후에는 질 부위가 약해져서 세균감염의 위험이 커지므로 자주 좌욕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제왕절개의 경우에는 일반 수술부위를 관리하는 것과 같은 주의가 필요하지요. 상처부위가 깨끗이 유지되도록 소독된 거즈를 자주 갈아주고, 수술부위에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특히 제왕절개의 경우에는 누워있는 동안 배에 무리가 많이 가면 위장이나 배변에 문제가 생길 수 잇고 수술부위가 터질 위험도 있으므로 일어설 때 옆으로 비스듬히 일어나고 움직일때도 배에 너무 힘이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제왕절개의 경우 전신마취를 했기때문에 기억력 감퇴 방지를 위해 피로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책을 읽어주는 게 도움이 되지요.
권대익기자
도움말 김상우 포천중문의대 분당차한방병원 한방부인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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