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본격적으로 전당대회 준비에 들어간 것에 발맞춰 시도지사에 뜻을둔 여야 중진들이 앞다퉈 출사표를 던져 지방선거 분위기를 달구고 있다. 시도지사 선거는 대선구도와 맞물려 흥미를 더해 주고 있다.■민주당
대선에 특별한 의미가 있는 서울 시장에 이상수 원내총무가 일찌감치 도전장을 내밀었고 김원길 보건복지부 장관도 장관 사퇴시기만 엿보고 있다.'30대 서울시장'을 노리는 김민석 의원은 대선까지 세대교체 바람을 일으킬 수 있는 역할이 주목받고 있다.여론조사에서 압도적 경쟁력이 확인된 고건 현 서울시장은 여전히 여권에 유용한 카드다.
경기지사에는 김영환 과기부장관,한화갑 상임고문계의 문희상 의원,이인제 상임고문계의 남궁석 의원이 거론된다.임창열 현 지사도 민주당 공천을 원하고 있다.호남의 단체장 후보 경쟁도 치열하다.전남지사에는 박태영 전 산자부장관이 건강보험공단 이사장직을 버리고 일찍이 나선 가운데 국방장관과 국정원장을 지낸 천용택 의원과 4선의 김영진 의원 등이 거론된다. 허경만 현 지사도 3선 도전의사를 분명히 했다.강운태 의원은 타천으로 광주시장 후보에 거론되나 본인은 의원직에 전념하겠다는 입장이다.
김희원 기자
■한나라당
지난 주말 개인 사무실을 마련한 홍사덕의원은 13일 기자들과 만나 "루비콘 강을 이미 건넜다"며 서울시장 도전 의사를 밝혔다. 홍 의원은 이날 자신이 사회를 맡게 돼 있는 '용산 미군 기지 이전에 관한 한·미 공동 세미나'(16일 서울 하얏트 호텔) 개최 소식을 전하는 등 사실상의 출마 선언을 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부지런히 발품을 팔아 온 이명박 전 의원은 29일 출판기념회를 통해 공식적으로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다.이 전 의원은 자신의 저서 '절망이라지만 나는 희망이 보인다'의 출판기념회에 서울 시민 3,000여명을 초청,세몰이를 한다.
부산시장을 놓고도 열기가 치솟아 이상희 정의화의원이 이달 중에 뜻을 밝힐 예정이다.경북도지사는 권오을의원이 지난 주말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데 이어 주진우 의원과 김광원 의원도 조만간 출사표를 던질 예정.또 윤영탁 박승국 박세환 의원이 대구시장에,이윤성 의원과 안상수 전 의원이 인천시장에 도전할 뜻을 이달 중에 밝힌다.
최성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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