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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硏 "집값 오름세 올부터 둔화"…"3년뒤엔 안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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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硏 "집값 오름세 올부터 둔화"…"3년뒤엔 안정세"

입력
2002.01.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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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주택가격의 상승세가 둔화, 3, 4년 뒤에는 장기적인 안정추세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됐다.LG경제연구원 김성식 연구원은 11일 “지난해 주택가격 상승은 저평가된 내재 가치의 회복 측면 보다 과도기적인 수급 불균형 요인에 따른 것인 만큼 오름세 지속에 한계가 있다”고밝혔다.

주택가격 상승은 외환위기 이후 분양 급감에 따른 일시적인 입주 물량 공백기에 이주 수요가 급증하고 풍부한 유동성에 편승한 투기 수요가 발생한 것이 주원인이었다고 김 연구원은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도 주택가격은 실물경기호전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세를 타겠지만 오름폭은 지난해에 비해 크게 둔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이 같은 전망의 근거로 ▦주택가격이소득에 비해 과도하게 오른 점 ▦지난 해 최저 수준에 비해 금리가 1% 포인트 가량 오르는 등 실물경기 회복 기대감 때문에 금리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점 ▦지난 해 10월부터 40만 가구 물량의 입주가 이어져주택 물량 부족 문제가 크게 완화되고 있다는 점 ▦분양권 전매 차익 과세 강화 등 투기 억제대책이 실시된다는 점 등을 꼽았다.

김 연구원은 “자산 가격이 적정 수준을넘어 과도하게 거품이 형성되면 경제에 막대한 후유증으로 돌아온다”며 “주택 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이뤄지도록 투기수요를 억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황상진기자

apri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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