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납 꽃게와 조기 파동 등으로 ‘안심할 수 있는’ 생선을 찾는 고객이 늘면서 깔끔하고 위생적인 포장에 독특한 브랜드를 가진 상품들이 속속 선보이고 있다.대표적인 수산물브랜드는 경북 동해안 지역의 토속 식품인 간고등어.
㈜월드수산이 내놓은 ‘포항호미곶 참숯 간고등어’는동해안에서 잡은 고등어를 참숯 황토굴에서 저온 숙성, 비린 냄새가 없고 육질이 탄탄해 백화점과 할인점 TV홈쇼핑 등을 통해 소비자들의 인기를 끌고있다.
단순히 소금만 친 기존 간고등어와는 달리 뱃살이 두껍고 싱싱한 고등어를 숯목초액에 넣어 냄새를 없앤 다음 소금 간을 하고 황토굴에서 12시간 저온숙성한 후 숯이 든 포장용기에 담아 전국 매장에 배달한다.
김종호(42) 대표는 “소금 이외에 목초액, 숯, 솔잎 및 황토와 같은 재료들을 사용, 맛과 영양이 뛰어나고 신선도가 오래 유지되는 게 특징”이라고 말했다. 1송이(2마리) 8,000~1만원.
임금님이나 맛 볼 수 있었다는 ‘왕실 진상품’으로 유명한 제주 옥돔도 인기 있는 브랜드 수산물이다.
제주도 연근해에서 한 마리씩 정성스럽게 낚아올려 건조시킨 고급 어종인 옥돔은 제주도 특산물 제1호로 꼽히는 상품.
지방질이 적고 단백질과 미네랄이 풍부해 허약체질 어린이나 회복기 환자에게 추천할 만하다. 900g 1만원 정도.
이밖에 이미 유명해진 영광 법성포 지역에서 나오는 보리굴비세트(10마리 30만원)와 남해 최대의 수산도시통영의 특산품인 ‘통영 굴’도 브랜드 제품으로 특유의 쌉쌀하고 진한 향과 굵은 알이 특징이다. 100g 1,500원 정도.
김태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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