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2월 하순 한국을 방문한다고 청와대 오홍근(吳弘根) 대변인이 11일 발표했다.오 대변인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부시 대통령 방한 중 한미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동맹관계의 공고화와 대북정책 공조 강화, 테러 사태 후 새로운 국제질서 구축과정에서의 협력 방안 등을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 대변인은 또 “양국 정부는 지난해 10월로 예정됐던 부시 대통령의 방한이 9ㆍ11 테러 사태로 연기된 후 부시 대통령의 방한 일정 확정을 위해 외교경로를 통해 협의를 계속했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의 방한은 취임 후 처음이며방한 길에 일본과 중국도 방문한다.
정부는 한미 정상회담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24일 서울에서 한미일 대북정책조정 감독그룹(TCOG) 회의, 29일께 워싱턴에서 한미 외무장관 회담을 열어 대북정책과 정상회담 의제 등을 사전 조율한다.
정부는 또 대미 외교와 병행해 일본, 중국, 러시아 등 주변국 외교를 강화한다는 방침 아래 한승수(韓昇洙) 외교 장관의 일본 방문(20~23일), 최성홍(崔成泓) 외교 차관의 러시아 방문(23~27일), 임성준(任晟準) 외교차관보의 중국 방문(22~24일)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이영성기자
leeys@hk.co.kr
이영섭기자
youngl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