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불황에 따른 취업난과 수능성적 폭락의 영향으로 실속파 수험생들이 서울소재 상위권 전문대로 대거 몰리고 있다. 특히 4년제 대학과 비슷한 수준으로 공부할 수 있는 3년제 전환 학과와 취업전망이 밝은 디자인, 정보통신,간호학과를 중심으로 경쟁률이 최고 93대 1까지 치솟는 등 인기를 모으고 있다.9일 원서접수를 마감한 명지전문대는 3년제로 전환한 산업정보디자인과(주간)가48명 모집에 3,988명이 지원, 92.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대학은 커뮤니케이션디자인과 주간(62.6대 1), 공예디자인과 주간(71.2대1) 등으로 디자인 계열이 초강세였다.
10일 원서접수를 마감한 서울 인덕대의 경우 일반전형의 주얼리 디자인전공야간에는 14명 모집에 1,206명이 몰려 86.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인터넷TV방송통신과(주간)는 46.2대 1, 건축과(주간)36.2대 1, 컴퓨터전자전공(주간) 31.8대 1, 디지털산업디자인과(주간)30.2대 1 등이다.
국립의료원간호대도 9일 원서접수 마감결과 간호과가 올해 3년제로 전환돼 수업연한이 늘어났음에도 불구, 60명 모집에 1,746명이 몰려 경쟁률이 29.1대 1로 지난해(27.0대 1)보다 높아졌다.
한양여대는 10.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가운데 중국어과(주간)19.2대1유아교육과 18.5대 1,경영과 17.9대1등이었다. 전문대 원서접수는 대학별로 다음달 20일까지 계속된다.
김성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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