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퇴근하면서 구로구의 애경 백화점 앞 육교를 지나고 있었다.육교 위에서 어린 아이가 큰 소리로 울고 있어 가까이 가보니 손에 긁힌 자국이 있었고 피가 조금 흘렀다.
아이가 진정된 후 이유를 알아보니 육교 난간에 묶여있던 철사에 긁혔다고 했다.
이 육교 난간에는 항상 구청과 여러 단체가 대형 현수막을 걸어두는데 현수막이 떨어지지 않도록 철사를 동여매 놓는다.
그런데 이 철사를 끝까지 촘촘히 묶지 않고 적당히 묶이면 마무리를 하지 않은 채 꼿꼿하게 세워두는 경우가 많다.
또 현수막을 떼어낸 후에 철사를 그대로 난간에 묶어 두기도 한다. 그래서 가끔 행인들의 옷이 걸리거나 뛰어다니는 아이들이 무심코 스치쳐서 손이나 얼굴이 긁히는 것이다.
이곳 뿐아니라 시내 곳곳의 육교에서 비슷한 철사줄을 볼 수 있는데 날카로운 철사를 사용할 때는 조금만 신경 써서 말끔히 마무리 해줬으면 좋겠다.
/ 박동현ㆍ서울 관악구 봉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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