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달 초 돌아오겠다며 지난 달 30일 미국 하와이로 출국했던 민주당 권노갑(權魯甲) 전 최고위원이 10일 귀국 예정일을 하루 앞두고 돌연 귀국을 연기했다. 권 전 위원측은 9일까지만 해도 ‘11일귀국 후 19일 재 출국’계획을 밝혔었다.한 측근은 이날 “권전 최고위원 부부가 함께 심한 독감이 들어 귀국이 어렵게 됐다”면서 “권 전 최고위원이 20일부터 열릴 하와이대학 물류세미나에 참석할 예정이어서 그냥 하와이에 머물다 설 연휴 뒤에나 서울에 돌아올 것 같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여권 인사들은 “건강상 이유도 있겠지만 공정성 시비 등을 우려해 민주당의 대선후보 경선 등 국내 정치 상황과 상당 기간 거리를 두려는 의도가 아니냐”며 민주당 경선이 끝난 뒤 귀국할 가능성도 거론했다.
신효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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