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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운터테너 슬라바 첫 내한공연…23일 크로스오버 무대 펼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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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운터테너 슬라바 첫 내한공연…23일 크로스오버 무대 펼쳐

입력
2002.01.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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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마리아’ 음반으로 잘 알려진 카운터 테너 슬라바(본명 비야체슬라프 카간 팔레이)의 첫 내한 독창회가 23일 저녁 7시 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카운터 테너는 남자이면서 가성으로 여성의 높은 음역을 노래한다.

최근 2~3년간 요시카즈 메라, 안드레아스 숄, 브라이언 아사와 등 카운터 테너가 한국 무대를 찾아 이 낯선 영역을 소개하면서 일반의 관심이 높아졌다.

구소련 벨로루시 출신인 그는 1992년 브리튼의 오페라 ‘한여름밤의 꿈’으로 런던의 로열 오페라 하우스에 데뷔하면서 세계적 명성을 얻게 됐다.

오페라나 가곡 등 클래식레퍼토리 외에 영화음악, 팝송, 재즈도 자주 노래해 대중적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일본 빅터 레이블에서 ‘아베마리아’(95년), ‘보칼리제’(96) 등 6종의 음반을 냈다.

첫 내한공연을 클래식과 영화음악의 크로스오버 무대로 준비했다.

슈베르트 ‘겨울나그네’ 중 몇 곡, 비제ㆍ구노ㆍ카치니의 아베 마리아, 영화 ‘글래디에이터’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의 주제곡 등을노래한다. (02)599-5743

오미환기자

mho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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