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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프로풋볼 램스 쿼터백 커트 워너 생애 두번째 MV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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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프로풋볼 램스 쿼터백 커트 워너 생애 두번째 MVP

입력
2002.01.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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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 램스의 쿼터백 커트 워너(31)가 미국프로풋볼(NFL) 2001시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워너는 10일(한국시간) AP통신이 전문기자 50명을대상으로 실시한 MVP투표에서 총 21.5표를 얻어 17.5표에 그친 팀 동료이자 지난 시즌 MVP인 러닝백 마셜 포크를 제치고 영광을 차지했다.

1999시즌에도 MVP에 올랐던 워너는 조 몬태나, 스티브 영 등 두 차례씩 MVP를 거머쥔 당대 최고의 쿼터백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으며램스는 3년 연속 MVP를 배출한 첫 팀이 됐다.

워너는 올 시즌 NFL 역대 2위에 해당하는 패싱거리(4,830야드), 터치다운패스(36회),패스 성공횟수(375회)와 성공확률(68.7%), 1회평균패스거리(8.85야드)에서 모두 수위에 올라 사상 첫 4시즌 연속 2,000야드 전진을 기록한 러닝백 포크와 함께 팀을 리그 최고승률(14승2패)로 이끌었다.

워너는 1994년 대학졸업 후 NFL 구단에 입단하지 못해 실내풋볼과 주급을받는 점원일을 병행했고 97년 램스에 입단해서도 벤치신세를 벗어나지못해 유럽에 진출했다.

99년 램스에 다시 입단한 워너는 이해 주전 쿼터백 트렌트 그린의 부상으로 대타출장, 팀을 슈퍼볼 정상으로 이끌며 ‘동화의주인공’이 됐다.

이범구기자

gogum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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