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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父子 해병 훈련교관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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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父子 해병 훈련교관 탄생

입력
2002.01.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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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창설 이래 한가족 3부자가 처음으로 같은 부대 훈련교관으로 탄생했다. 해병대 교육훈련단에 근무하는 반경철(52) 원사와 큰 아들 치문(27), 막내 치식(25) 중사가 주인공.아버지 반 원사는 부대 사격관리대에서 장교를 대상으로 권총사격을 지도하는 사격 교관이고 큰 아들 치문씨는 해병대의 기본 전투원인 병을 양성하는 신병 훈련교관이며 막내 치식씨는 장교와 병의 교량적 역할을 담당하는 부사관 훈련 교관이다.

그러나 교관으로서 경력은 3부자의 군 경력과는 무관하다. 큰 아들인 치문씨가 교관으로서는 최고 선임이다.

1997년 교관생활을 시작하면서 3부자 중 가장 먼저 해병대 훈련교관이 됐고, 2년 후 막내인 치식씨가 해병대 훈련교관(DI) 과정을 마치고 부대로전입, 부사관 훈련교관이 됐다.

아버지 반 원사의 교관생활은 제일 늦다. 지난해 4월 사격교관으로 뒤늦게 두 아들과 합류하면서 마침내 3부자가 나란히 같은 부대 훈련교관으로서 인연을 맺게 됐다.

반 원사는 “나라와 해병대를 위해 부사관으로 자원 입대한 두 아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두 아들은 “해병대 입대와 훈련교관이 된 것은 평소 해병대 훈련교관이 되기를 권유했던 아버지의 영향이 컸다”며 “작은 시냇물이 모여 큰바다를 이루듯 나로부터 시작되는 해병대 훈련을 통해 군생활의 보람과 긍지를 느끼고 있다”고 만족해 했다.

/포항=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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