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銀 "당분간 저금리 기조 유지"

한국은행은 10일 심각한 물가 불안 요인이 없는 한 경기 활성화를 위한 현행저금리 기조를 당분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이에 따라 한은은 이날 열린 금융통화위원회를 통해 1월중 콜금리 목표를 현행 4% 수준에서 유지키로 결정했다.

한은은 이날 발표한 ‘2002년 통화신용정책 운영계획’에서 올해 통화신용정책도 물가상승압력이 커지지 않도록 유의하면서도 기본적으로는 경기활성화에 무게중심을 두고 신축적으로 운영키로 했다.

전철환(全哲煥) 한은 총재는 “대내외 여건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있으나 실물경제의 개선추세가 이어지고 있으므로콜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키로 했다”며 “향후 통화정책은 대외여건과 국내경기, 물가 및 금융시장 상황 등을 예의주시하면서 지금의 저금리 기조를 유지하되 신축적으로 운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 총재는 지난해11월 산업생산의 증가, 소비 및 건설 투자의 신장세 지속, 설비투자 증가 전환 등을 실물경제 개선의 구체적 사례로 꼽았다.

반면 향후 시장금리나물가는 “당분간 안정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 강남 지역의아파트 가격과 관련, “이상 급등 현상이 계속되거나 확산될 것으로 보지 않는다”면서도 “환율 상승과 맞물려 전세가 상승 등은 소비자물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필요할 경우 정부에 안정대책 마련을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장인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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