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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환씨 긴급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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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환씨 긴급체포

입력
2002.01.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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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호 게이트’를 수사중인 차정일(車正一) 특별검사팀은 10일 신승남(愼承男) 검찰총장의 동생 승환(承煥)씨가 G&G구조조정 회장 이용호(李容湖ㆍ44ㆍ구속)씨측으로부터 스카우트비와 월급 등 6,666만원 이외에 추가로 금품을 받은 사실을 확인, 신씨를 소환해 밤늦게까지 조사했다.특검팀은 신씨를 상대로 ▦이씨로부터 받은 돈의 정확한 액수와 ▦돈을 받게된 경위 ▦관계기관 공무원에 대한 이씨의 청탁요구 여부를 추궁하는 한편 G&G 관계자 3,4명도 소환, 신씨와의 금전거래 내역을 조사했다.

특검팀은 특히 이씨가 신씨의 신용불량 상태를 해소하라며 준 스카우트비 5,000만원이 실제 신씨의 채무변제에 사용되지 않은 점을 중시, 이 돈의 사용처를 집중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 관계자는 “신씨가 이씨로부터 채무변제 명목으로 5,000만원 외에 추가로 돈을 받았다는 정황에 주목하고 있다”며“신씨는 또 이씨를 거치지 않고 제3의 인물로부터 수천만원을 빌려 쓴 흔적이 있어 확인작업을 벌이고 있다”고밝혔다.

이에 대해 승환씨는 이날 오전 특검 사무실에 출석하며 “스카우트 비용 외에 다른 돈을 받은 적이 없으며 특검에서 진실만을 얘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지난해 신씨를 조사했던 대검 중수부 관계자와 이씨 측근도 “알려진 6,600여만원 외에 별도의 금품수수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한편 특검팀은 이날 회사자금 30억원을 이용호씨에게 불법대여하고 13억9,000만원을 받은 한국전자복권 전 대표 김현성(金炫成ㆍ35ㆍ해외 도피)씨와 이씨로부터 3,000여만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기수협회 전 간부 김모씨에 대해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 받아 계좌추적에 착수했다.

손석민기자

hermes@hk.co.kr

고주희기자

orwe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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