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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생 '마약 다이어트'…남자친구와 히로뽕 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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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생 '마약 다이어트'…남자친구와 히로뽕 영장

입력
2002.01.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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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을 빼기 위해 마약에 손을 댔다 구속된 적이 있는 여고생이 ‘마약 다이어트’의 유혹에 넘어갔다 경찰에 또 덜미를 잡혔다.서울 북부경찰서는 10일 히로뽕을 투약한 혐의로 서울 모 여고 3년생 홍모(21)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홍씨의 방에서 히로뽕 0.9g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홍씨는 지난 5일 오후 서울 도봉구 K모텔에서 이미 구속된 남자친구 이모씨와 함께 히로뽕을 투약하는 등 최근까지 2차례에 걸쳐 히로뽕을 투약했다.

홍씨는 “통통한 편이라 체중을 줄이기 위해 유명 모델의 다이어트 운동은 물론, 걷기, 하루 한끼 식사 등 다양한 방법으로 살을 빼려 했지만 쉽지 않아 마약에 다시 손을 댔다”고 말했다.

조사결과 홍씨는 2년 전에도 7차례에 걸쳐 히로뽕을 투약하다 구속돼 기소유예처분을 받은 적이 있으며, 당시 8㎏ 체중을 감량했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해 최근 우체국에서 대출 받은 150만원으로 남자친구 이씨를 통해 히로뽕 구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기수기자

mount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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