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2015년까지 미국 본토를 겨냥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현재의 4배 수준인 75~100기 보유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중 상당수 미사일은 이동식 발사체에 장착, 미국 미사일 전력에 대한 억지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미국 국가정보평가(NIE) 보고서가 10일 밝혔다.중앙정보국(CIA)을포함, 미국 정보 기관들이 상원 정보위에 제출한 ‘2015년 외국 미사일 개발과 탄도미사일 위협’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1980년대 중반부터 장거리 전략 미사일을 액체 추진연료에서 고체 추진체로 현대화하는 작업을 진행시켜 왔으며, 2010년 실전배치를 목표로 3가지새로운 미사일 시스템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또 북한이 2003년까지 미사일 시험발사를 유예한다고 발표했지만 수백㎏의 핵탄두를 장착, 미국 서부지역을 타격할수 있는 대포동 2호 미사일을 시험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특히 1998년 시험 발사한 대포동 1호와 비슷한 3단계 추진 시스템을 대포동2호에 사용할 경우 사거리가 1만 5,000㎞까지 확대돼 미국 전역을 사정권 안에 둘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됐다. 보고서는 이와함께 북한이 1990년대 중반 1~2개의 핵무기를 개발했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세계 탄도미사일 현황이 여러 국가로 개발이 확대되는 것이 아니라 중국, 북한, 이란 등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보유하고 있는 국가들의 기술 수준이더욱 향상되는 방향으로 나가고 있다며 이는 미국의 안보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북한은 미사일 시스템과 부품을 판매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어 파키스탄, 이란 등 국가가 미사일 개발을 가속화 하는데 일정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황유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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