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올해 외국인직접투자(FDI) 유치 목표를 130억~150억달러로 잡고, 투자환경 개선과 월드컵 등 국제행사와 연계한투자유치 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산업자원부 박봉규(朴奉圭) 국제협력국장은 10일 “양대 선거와 이를 의식한 노사분규, 중국 변수 등으로올해 외국인투자 유치에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하지만 투자환경 제도개혁과 월드컵마케팅 등이 성과를 나타낼 경우 지난 해 목표인 150억 달러 정도를 유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산자부는 월드컵기간 중 우리나라와 투자 협상을 진행 중이거나 검토 중인 해외 유력 CEO 50명을 초청, 개막식과 자국 경기 관전을 비롯한 주요 공단 맞춤안내서비스에 나서기로 하고 1인당 1,000만원 상당의 ‘스카이 박스’ 50개를 확보했다. 산자부는 이와 함께 이 기간 중 투자유치 박람회와 포럼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산자부는 지난 해 외국인 직접투자가 92년 이후 첫 감소세를 보이며 118억7,000만 달러에 그쳐 전년 비24.4%가 감소했지만 투자기업 수는 1만개를 돌파(1만1,515개)했다고 밝혔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비중이 30.7%로 전년(45.4%)보다 감소한 반면 금융 통신 전기 가스 등 비즈니스서비스(산업지원서비스)는36.2%에서 39.2%로 증가했다. 또 소액투자 건수도 크게 늘어 전체 건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99년의 87.8%에서 2000년 93.7%에이어 지난 해에는 94.5%로 늘었다.
최윤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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